8월의 사연
8월 한 달간 울주군과 관련된 즐거웠던 사연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첨된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8월의 사연8월 한 달간 울주군과 관련된 즐거웠던 사연을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당첨된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이달의 선정 사연 공개!
유나
울주군에 살고있고 자주가는 진하해수욕장 인근 자주보는 명선도인데요~~이날따라 하늘이 넘 예뻐서 찍었던 사진이에요~~
늘 자주가는 장소이지만 날씨의 변화에 따라 장소의 분위기도 넘 아름답게 바뀌어 행복한 기분이 들었네요^^사진많이 찍었답니다^^

예전에 운동을 하며 땀 흘렸던 울주 클라이밍센터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우뚝 솟은 암벽과 아름다운 산을 바라보니 그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떠올랐습니다.
한때 나도 저 벽을 오르며 열정을 불태웠는데^^;
무더운 여름날에도 암벽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산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열정이 함께하는 곳
나에게 그곳은 ‘다시 힘을 얻는 곳’입니다.
푸른 하늘 아래 우뚝 솟은 암벽과 아름다운 산을 바라보니 그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떠올랐습니다.
한때 나도 저 벽을 오르며 열정을 불태웠는데^^;
무더운 여름날에도 암벽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산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열정이 함께하는 곳
나에게 그곳은 ‘다시 힘을 얻는 곳’입니다.

이주연
문패밀리
저희 가족은 우연한 기회에 2025년 울주외고산옹기축제를 찾았고, 즐거웠던 기억에 이끌려 2026년에도 다시 방문했습니다.
도자기와 백자, 청자는 익숙했지만, 옹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축제를 둘러보며 옹기가 단순히 흙으로 만든 그릇이 아니라, 미세한 숨구멍을 통해 공기가 순환하는 ‘숨 쉬는 그릇’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옹기에 김치를 보관하면 발효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김치 맛이 더욱 좋아진다는 설명이 인상 깊었습니다.
축제를 다녀온 뒤부터 저희 집에서도 김치를 옹기에 보관해 조금씩 덜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미세한 차이일지 모르지만,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했을 때보다 김치가 더 생생하고 아삭하게 살아 있는 듯했습니다. 옹기 뚜껑을 열고 김치를 꺼낼 때마다 “김치가 숨을 쉬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기쁜 변화는 평소 김치를 잘 먹지 않던 아이들이 “옹기에서 나온 김치”라며 즐겁게 먹기 시작한 것입니다. 축제 이후 아이들은 옹기만 보면 반가운 목소리로 “옹기, 옹기!”를 외칩니다. 울주에서의 경험이 아이들의 식습관까지 조금씩 바꾸어 놓은 셈입니다.
옹기박물관에서 만난 기네스북 등재 세계 최대 옹기의 웅장한 모습도 잊을 수 없습니다. 여러 장인이 정성스럽게 빚은 다양한 옹기를 감상하고 직접 구입할 수 있어 눈도 마음도 즐거웠습니다. 옹기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의 손길을 보면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과학성에 새삼 놀랐습니다.
울산을 생각하면 흔히 공업도시의 모습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울주옹기축제를 두 해 연속 방문하면서 울산에는 흙과 불, 장인의 숨결이 이어지는 따뜻한 전통도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울주에서 만난 옹기는 이제 저희 가족의 일상 속에서 김치와 함께 숨 쉬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 아이들에게 우리 전통의 지혜를 알려준 울주옹기축제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매년 가족과 함께 찾아가 새로운 추억을 차곡차곡 빚어가고 싶습니다.

서생중학교를 지나 당물길을 따라 해안으로 터덜터덜 내려갔다. 마침내 마주한 정면의 바다는 웅장함 그 자체. 신암방파제 뒤편에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마치 “나 여기 있다”며 묵직한 포스로 딱 버티고 서 있는 광경이란, 거대한 돔 지붕과 자연의 묘한 콜라보였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왈강바위’! “옛날 옛적, 바닷가에 개 짖는 소리를 내며 살던 선비가 감쪽같이 사라졌는데, 그 후 파도가 칠 때마다 바위 사이에서 ‘왈왈!’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나 뭐라나…”
이곳 어처구니없이 파도가 심한 모양이다. 사나운 파도가 신암마을을 그냥 지나치는 건 예의가 아니다. 나는 홀린 듯 간절곶 소망길 바위도 냅다 옆구리를 파도에 대고 누워있다.
그리고 나는 하얀 이빨을 드러낸 파도와 함께 간절곶 소망길 바위에서 결연한 의지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한 손은 무릎에, 한 손은 브이를 그린 채 엄숙하게 간절곶 소망길 위에 자리를 잡았다.
철썩, 철썩. 파도가 칠 때마다 함께 한 아내도 영혼을 담아 추임새를 넣어 나를 웃겼다. “왈강! 왈강!!”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명품 개 짖는 소리 추임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간절곶 소망길을 우리 부부는 여름날 걸었다.
아, 이것이야말로 여행의 진정한 재발견이자, 개성 넘치는 삶의 찬가가 아닌가! 울주 바다는 그렇게 나에게 진지함과 유쾌함을 제대로 짬뽕한, 내 인생 최고이자 최후의(? ) 진정한 인생샷을 간절곶 소망길에서 선물해 주었다.

엄동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