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행에 딱 어울리는 울주군 나사 해변과 신암항 일원

여름 여행에 딱 어울리는울주군 나사 해변과 신암항 일원

걷기여행, 자전거 여행도 좋고,
가족들과 추억을 쌓는 낭만여행이어도 좋다.

곳곳에 편의시설과 안내표지판, 해안산책로 있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한다.

걷기여행, 자전거 여행도 좋고, 가족들과 추억을 쌓는 낭만여행이어도 좋다.

곳곳에 편의시설과 안내표지판, 해안산책로 있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환경을 제공한다.

울주군 간절곶에서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사 해변과 신암 바다가 연이어 펼쳐진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하늘과 구름, 쪽빛 바다, 금빛 모래가 아름다운 해변에서 우리들만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나사해변은 간절곶 소망길 제4구간, 신암항은 제5구간이다. 간절곶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나사해변을 만나고, 나사해변을 지나면 신암항으로 이어진다. 기장 방면에서 올라오는 길이라면 신암항 입구에서 여행을 시작해도 좋다.

신암항 입구에 들어서면 간절곶 소망길 안내판과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 해파랑길 안내표지를 만난다. 먼저 표지판을 한번 읽고 신암마을로 들어가 보자. 골목 골목 담벼락들은 정감있는 벽화들로 잘 꾸며놓았다. 조그만 어촌마을 곳곳이 재미있다. 할머니댁을 찾아가는 어린아이가 된 느낌이다.

천천히 마을 골목 골목을 둘러보면 벽화들이 동화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담장 너머에서 들려오는 구수한 사투리들도 재미있고, 이따금씩 만나는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눈인사도 정겹다.

신암항은 크지않아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 부담이 없다. 보라, 빨강, 노랑 등 예쁘게 단장한 방파제를 걸어보고, 하얀 등대에서 신암항을 바라보는 것도 운치있다. 도화지와 펜이 있다면 잠시 앉아서 풍경을 화폭에 담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다.

신암항에서 자전거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제주 바닷가 느낌의 작은 항구를 만난다. 알록달록 색깔옷을 입은 방파제가 작은 포구를 감싸고 있다. 바닷속이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과 잔잔한 파도, 수평선 저 너머에서 불어오는 듯 한 시원한 바람을 느낀다. 물가 바위틈에 앉아있으면 어느새 시인이 된다. 그 시를 물 위에 써보고, 하늘 사이에 써보아도 좋다. 내 시가 구름을 따라 저 멀리 수평선 너머 누군가에게 전해질 것이다.

포구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조용한 항구의 정취를 마음껏 누려도 좋다. 한 권의 시집을 펼쳐보자. 자연과 친구가 되고, 시와 친구가 된다. 어느새, 내가 시를 읽고, 자연이 시를 읽고, 시가 나를 읽는다.

신암항에서 이제 나사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신암항에서 나사해변으로 가는 길 곳곳에 안내표지판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신암항과 나사항 주변에는 멋진 캠핑장과 카페들이 있어 숙박이나 휴식을 갖고 천천히 쉬어갈 수도 있다.

나사해변으로 들어서면, 눈보다 입이 먼저 놀란다.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닷물은 속이 훤이 들여다 보일 만큼 맑고, 저 멀리 쪽빛 바다의 정취가 가득하다. 이국적이라는 단어로는 담아낼 수 없는 풍광이다.

나사해변 가까이 다가서면 금빛 모래가 너무 아름답다. 해변가에서 만나는 조개들은 엮어서 목걸이를 만들고 싶을 만큼 어여쁘다. “조개 껍질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물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추억의 노래 가사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문득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연출하는 곳이 또 있을까?’ 정말 걷고 싶은 바다, 머물고 싶은 바다, 간직하고 싶은 바다다.

연인과 함께 걸으면 그것으로 추억이 된다. 가족과 함께 있으면 이야기가 되고, 친구들과 함께하면 낭만이 된다.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나사해변은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니라 오래 머물러야 좋은 곳이다. 숙박, 식사, 카페, 편의점 등 여행객을 위한 맞춤 시설들이 주변에 있어 어려움이 없다.

오감만족을 원한다면 그것 또한 해결된다. 나사해수욕장 해변에는 바다뷰 맛집들이 즐비하다. 식사하며,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나사해수욕장을 지나 간절곶 방향으로 걸어보자. 동해바다를 끼고 만들어진 해안 산책로는 환상적인 바다뷰를 자랑한다. 인근에서 숙박하고 아침산책 하기에 제격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고 상상해보자.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자전거 여행객이라면 나사쉼터에서 쉬어가자. 화장실 등 여행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는 설명이 필요없는 절경이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는 나만의 휴식과 새로운 충전 속에서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나사해수욕장과 신암항은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트렁크에 작은 그늘막 텐트 하나, 가방 속 시집 한 권이면 충분하다. 이번 주말, 바다를 따라 천천히 쉬어가는 여행을 떠나보자.
한편, 신암항과 나사항 일원은 울주군 어촌활력증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어촌마을의 정취를 간직한 이곳이 앞으로 더 머물기 좋고 찾고 싶은 공간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도 기대된다.